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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코레일 KTX의 최고속도는 305km/h. 여기에 매달리면??? 안되지. 본문

일상스토리

코레일 KTX의 최고속도는 305km/h. 여기에 매달리면??? 안되지.

세상관람 2023. 12. 1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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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에서 정말 황당한 기사를 봤다.
경기도 광명역에서 광주송정을 향하는 KTX 열차에 미국인이 매달렸다는 것이다.
이 외국인이 열차에 매달린 이유는 이렇게 하면 기차가 서고, 자신이 탈 수 있을 거라 믿었던 것이다.
코레일의 우수한 승무원은 이 상황을 즉시 파악하고, “내려요 내려”라고 얘기했고,
이 미국인은 수차례 자신은 열차표를 가지고 있다고 얘기를 한다.

KTX의 최고속도는 시속 305km. 역사에서 출발할 때는 서서히 속도를 올리지만, 도시를 벗어나면 고속으로 다니는 구간이 있다. 이 구간에서 KTX는 자신의 속도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부산이나 목포 혹은 여수까지. 아니 종착역까지 2~3시간 이내로 목적지로 실어다 준다. 참고로 KTX의 최고속도는 305km/h인데 가장 빠른 기차 순위로는 8번째라고 한다. 미국에는 우리나라의 코레일과 비슷한 공공기관으로 암트랙이 있다. 이 암트랙은 1971년에 창립해서 미국 전역을 다니는데 그 거리만해도 34,000km가 조금 넘는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코레일은 2005년 1월에 설립이 되었고, 4,100km가 조금 넘는다. 그 이전에는 철도청이었고 정부가 직접 운영했었다.

미국의 암트랙은 지연 출발과 도착이 빈번하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심지어 1시간 이상 지연돠는 경우도 종종 있고, 예고없이 특정 열차편이 cancel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황당하기 따름이다. KTX의 10분 혹은 20분 정도 지연 출도착은 애교 수준이다. 그래서일까 이 미국인은 한국의 KTX를 암트랙처럼 생각했던 것일까? 1시간 이상 늦거나 못갈 수 있다고 생각했었을까?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으나 목숨을 건 도박이었다. 속도도 속도지만 터널을 지날 때 그 압력을 견녀낼 수 없고, 주변 장애물들과 잘못 부딪히면 몸이 으스러질텐데. 그 용기가 너무 대단하다.

하지만 대한민국 코레일 승무원은 한낱 암트랙과 같지 않은 KTX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었고, 철저한 근무실행을 통해 한 생명을 살렸다. 이 승무원은 정말 아찔했을 것이다. 서서히 속도를 올리는 KTX에 매달린 이 미국인을 보는 내 심장도 엄청 쫄렸으니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사람들. 코레일에서 승객의 타고 내리는 것에서 안전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 입장에서는 자신의 직을 걸어야 할 운명의 순간이었을 거다. 그 목소리를 들으면 정말 아찔하다.

다행히 이 미국인은 승무원, 통제센터, 기차운전사 간의 소통?으로 KTX는 플랫폼을 빠져나가기 전에 정차를 했고, 이 미국인은 열차를 타고 유유히 사라졌다. 하지만, 광주 송정역에서 이 미국인은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고 한다. 금액은 150만원이다. 목숨값치고 너무 적은 것이 아닐까? 1억원 정도는 받았어야 했는데. 어디가서든 까불지 말자. 이 위험한 짓거리가 자기자신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큰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KTX에 탔던 승객들은 이 미국인 때문에 지연 출도착을 겪었을 터. 승무원은 트라우마가 안생기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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