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소소한 일상

안전한 거리의 시민 제보자, 딸배헌터? 본문

일상스토리

안전한 거리의 시민 제보자, 딸배헌터?

세상관람 2023. 12. 6. 01:15
728x90
반응형

유튜브 알고리즘이 때때로 나의 관심사에 맞추어서 내가 좋아할 만한 유튜브 콘텐츠들을 보여주는데, 최근에는 딸배헌터라는 채널의 영상들이 자주 등장한다. 세상을 서로 믿고 살아가야 하지만, 내가 알리익스프레스를 잘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물건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가성비로 이용할 수 있는 편익이 분명 있지만, 가짜를 판다거나 기능이 상실되어 있다거나 이런 것들이 너무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알리를 쓰지 않는다. 그렇다고 쿠팡을 믿을 수 있냐 하면, 그건 아니지만, 알리는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그래서 이것저것 물건을 잘 사는 법 이런 걸 찾아보다가 사망여우 콘텐츠를 보게 되었다. 사망여우는 영상이 자주 올라오지 않지만, 영상 하나하나가 정말 놀랍다. 기획도 잘 했고, 실제로 사용자 입장에서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들을 알려주고, 소비자들에게는 현명한 소비자가 될 수 있게 정보도 알려주고, 나쁜 제조업자나 생산자들에게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어떻게 잘못하고 있는지 그리고 응징까지 해서 보여주어서 사실 통괘하기도 하다. 소비자 개인이 봤을 때는 물건 가격이 얼마되지 않아 보이지만, 판매자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팔아서 매출과 수익을 올려 많은 돈을 버는데. 양심없는 제조업자나 판매자들은 인증서를 위조하거나 사용후기를 알타나 단역배우를 사용하고, 제대로 된 기능으르 보여주지 못함에도 마치 그런 것처럼 속이는 비양심적이고 불법적인 행동에 유혹되는 것 같다. 사망여우는 이런 점들을 아주 잘 찾아서 보여주고, 이 때문에 많은 협박과 고소도 받아서 법적 대응도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세상은 참 알 수가 없다. 우리가 바르게 살아가는 것도 어렵고, 바르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 반대 편에 있는 사람들이 법적 수단을 사용해서 법리적으로 이겨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와정에 알고리즘님?께서 딸배헌터를 추천해 주셨다.

 

딸배헌터 영상에서는 주로 불법적으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사람들의 교통법규 위반들을 제보하고, 그 과정들을 보여준다. 여기서 주인공들은 주로 배달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인데, 나는 '딸배'가 뭔가 해서 네이버 검색을 해봤더니. '배달'을 거꾸로 해서 '달배'가 되고, 세게 불러서 '딸배'라고 건전하게 알려주었다. 어쨋든, 딸배헌터는 이런 배달 오토바이가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교통법규를 위반해서 교통질서를 문란하게 만들기 위해 시민제보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최근에 나온 영상들이 대전의 월평동이란 곳이었는데, 깜짝 놀랐다. 배달 오토바이를 유심히 보지 않았는데, 딸배헌터는 번호판이 없는 이른 바 '무판' 딸배, 번호판을 올렸다 내렸다하는 딸배, 횡단보도와 인도를 서슴없이 다니고, 불법유턴을 하는 등 시민들을 위협하는 여러 배달 오토바이. 심지어 면허도 없는 배달 오토바이가 이렇게 많다는 것에 너무 놀랐다.

 

밖에 나가서 외식하는 것이 쉽지 않을 때에는 배달이 참 편하고 좋고, 빨리 오면 더 좋다고만 생각했지. 배달 오토바이가 주는 편리함 뒤에서 우리의 안전을 상당히 위협하는 행동들에 대해서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딸배 헌터 유튜브 영상을 본 뒤부터 이제 배달 오토바이를 유심히 보게 된다. 실제로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직접 보았고, 번호판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오토바이도 보았다. 이런 걸 보면서 시민의 제보가 어쩌면 우리의 감시가 일정부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더 충격적이었던 건 대전의 모 경찰이 법도 잘 모르고 있었고, 구청에 업무를 넘기는 듯한 모습을 보인 점이다. 다행히 딸배헌터의 활약으로 교통경찰들도 변하는 계기를 만드는 것을 보면서 시민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시민의 제보가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는 기회를 만드는 동시에 잘못된 걸 알려주고, 공권력이 제 역할을 하도록 감시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것 같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