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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오징어 게임을 실제로 하면 어떤 기분일까? 본문

일상스토리

오징어 게임을 실제로 하면 어떤 기분일까?

세상관람 2023. 12. 5.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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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 전 세계에 대박을 친 OTT 작품이 있는데 그게 바로 오징어 게임이다.

오징어 게임에는 우리가 잘 아는 이정재, 오영수, 김주령, 허성태, 위하준 등이 나오는데 마지막 몇 화에서는 이병헌도 출연했었다. 사실, 어렸을 때 오징어 게임을 자주 하긴했다. 이렇게 얘기하면 나의 연식이 나오긴 하지만.

 

오징어 게임 드라마는 현실에서 더 이상의 희망이 없는 사람들에게 목숨을 걸고 게임을 하도록 유도한다. 오징어 게임에서 이긴 단 한 사람은 456억원 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가져갈 수 있는데, 빚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돈이다. 그러니 목숨을 걸어서라도 가져가야 할 만하다는 것이 드라마에서 만든 분위기이다. 한편, 이 돈을 대는 사람들이 있다. 욕망에 사로 잡혀서, 사람의 목숨을 게임에서 쉽게 잃어 버릴 수 있도록 만드는 부자들이다.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뒤에서 게임의 즐기는 사람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 게임을 운영하는 스탭들이 있다.

 

드라마에서는 현실에 있음직한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깡패, 도박에 빠진 사람 등. 개연성과 극적인 반전을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장치들을 해 놓았고, 실제로 흥미롭게 본 드라마이다.

 

며칠 전에는 오징어 게임 시즌2라는 것이 나왔다고 해서 뭔가 했더니. 정확한 이름은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였다. 이번 오징어 게임은 배우가 나오는 그런 드라마가 아니라 리얼리티쇼라고 한다. 드라마에서 처럼 456명의 다양한 사연있는 사람들을 전 세계에서(주로 북미와 유럽 중심) 모집하였고, 한 사람 당 1만 달러를 게임 머니로 넷플릭스가 대고 게임에 이긴 사람에게 456만 달러(한화로 대략 60억 정도)를 준다는 이야기이다.

 

이 리얼리티쇼를 보면, 일단 영상미는 합격이었다. 실제 드라마 세트장과 거의 유사한 형태로 만들어서 내가 저기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첫 화에서 보여주는 숨바꼭질은 굉장히 흥미로웠다. 다양한 사람들이 재미있게 즐기는 모습 또한 낯설었다. 한국 전통놀이? 같은 숨바꼭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이 이어지면서, 탈락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생기지만, 생활관의 천정에 달린 돼지 저금통에는 한 사람이 사라질 때마다 1만 달러가 쏟아진다.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친한 관계를 이용하는 사람들. 가족과 생이별하는 사람들, 오해를 받아서 제거되는 사람들 다양한 이야깃 거리가 있지만, 사람들이 하나 씩 사라질 때마다 돈이 쌓인다. 그리고, 혼자 남았을 때 456만 달러를 거머지게 된다.

 

드라마와 같지 않지만, 리얼리티쇼에서도 비슷한 모습은 오징거 게임의 규칙에 있다. 방금 얘기한 사람을 하나의 재화적 가치로 만드는 것. 드라마로 볼 때는 공감이 가고 즐겁게 봤는데, 사실 난 리얼리티쇼로 볼 때에는 조금 거슬렸다. 같은 현실이지만 드라마는 수용이 되고, 리얼리티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인지 아님 드라마와 똑같지 않더라도 비슷한 우리의 모습을 깨달아서 인지. 씁쓸하고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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