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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생 레몬 하이볼을 맛보지 않은 자는 논하지 말라 본문
몇 주 전, 상사님께서 요즘 유행하는 술을 하나 알려주셨다. 그것은 바로 생 레몬 하이볼.
하이볼은 원래 돈 없는 애들이 저렴한 위스키를 사서 얼음에 태워서 먹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즘 편의점에서 캔에 파는 하이볼이 유행한다며,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바로 생 레몬 하이볼 이었다.
생 레몬 하이볼에서 생은 살 생 자의 한자어로 표시되어 있다. 사실, 상사님께서 뭐라뭐라 얘기했는데 요즘 유행한다는 것 외에는 잘 들리지 않았다. 주말에 딱히 할 일이 없던 나는 재미삼아 이거나 먹어봐야겠다 했는데.... 웬걸, 없다.
이 생 레몬 하이볼은 CU편의점에서만 판다고 한다. 그래서 집에서 가까운 곳을 검색하여 찾아갔다. 내가 사는 동네는 그렇게 유행을 따라가는 곳이 아니어서 없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한 참 인기가 있었던 팔도의 8인분 도시락 라면도 구할 수 있었고, 아사히 슈퍼 드라이도 이곳에서는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말이다. 금요일 퇴근 무렵이어서 그랬을까? 편의점에는 없다. 이런 젠장. 생 레몬 하이볼이 있었던 흔적. 그러니까 가격표와 작은 이미지만 나는 볼 수 있었다. 그러던 그 순간, 상사님께서 알려주신 비책이 기억났다.
"생 레몬 하이볼은 구하기 힘들어, 근데 요즘 짐빔 레몬 하이볼은 좀 풀렸데" 라는 말 말이다. 그래서 짐빔 레몬 하이볼이 어디있나 찾아보니 한 칸 아래의 오른 쪽 끝에서 여러 캔이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집으려고 했는데, 아니 생 레몬 하이볼은 500ml인데, 이건 350ml인 것이다. 가격은 500원 정도로 저렴했는데, 가성비로 비교해 보자면, 생 레몬 하이볼이 좋았지만, 생 레몬 하이볼은 없다. 젠장. 그래서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짐빔 레몬 하이볼을 샀다. 3개를 사면, 가격이 조금 더 싸 길래 3개를 구매했고, 레몬맛 2개, 자몽맛 1개로 섞어서 샀다. 짐빔 레몬 하이볼. 처음 먹어봤는데, 맛이 괜찮았다. 알코올 도수는 5도 였다.
하지만, 나의 목표는 생 레몬 하이볼이었다. 상사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쉽게 구할 수 없다. 노력하는 자만이 얻을 수 있다." 라고 말이다. 그래서 나는 시간이 날 때마다 퇴근 후면, CU를 들렀다. 그런데 이번에는 편의점에 딱 2개가 남아있는 것이 아닌가! 너무 신기했다. 친구랑 같이 먹을 수 있도록 2개가 남아있던 것이었다. 그래서 너무 기뻐서 편의점에서 겟 하자마자 사진을 찍었다. 기쁜 나머지 편의점 사장님? 알바님?에게 물어봤다. 오늘은 어떻게 이 녀석이 있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그러게야 오늘은 평소와 달리 남았네요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늘이 내게 준 기회였던 셈이었다. 집에 와서 목욕재계하고서 생 레몬 하이볼을 땄다. 탄산소리와 함께 레몬 슬라이스가 하나 사악 올라왔다.
아, 이래서 생 레몬 하이볼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생 레몬 하이볼은 8.3도이다. 레몬 과즙도 3%로나 되었다. 맛은 굉장히 찐 했다. 같이 먹은 친구의 말은 마치 콤부 차 같다고 했다. 그러나 위스키의 취기가 돌았다. 얼마 먹지 않았지만, 취하는 것이었다. 살짝 높은 도수에 찐한 레몬 맛이 절묘하게 잘 어울렸다. 노력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음을 알게 해 준 소중한 생 레몬 하이볼. 언제 다시 겟 할 수 있을지! 암튼 소소한 행복을 누려서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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