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20명 직원 중 남자가 나 혼자라면?

초등학교에서 임용고시 합격을 보면, 여성들의 합격비율이 월등히 높아서 초등학생들이 여성스러워진다는 그런 얘기들을 얼핏 들었던 것 같다. 맞는 말인지 알 수는 없지만,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성별의 선생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교육적으로 필요하는 할 것 같다. 그렇다고 남성에게 유리한 시험을 만들 수도 없는 노릇이다.

 

시험치는 방식이 앉아서 문제를 푸는 방식이 여성에게 더 유리하다는 얘기도 있으나, 이것도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초등학생들을 보면, 여학생보다 남학생들이 몸이 근질근질한지 교실을 떠돌아다니는 수가 많은 건 사례가 많은 것 같다.

 

취직을 했는데 직장에서 여성들이 대부분이고 나 혼자라면 어떨까? 옛날에 대학 다닐 때 보니까, 유아교육과 학생들이 단합대회 같은 걸 본 적이 있다. 20~30명 정도 되어 보이는데 남학생이 단 1명인 것이 아닌가! 그 남학생은 꽁지머리를 해서 다니는데, 주변 친구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 어딜가더라도 특정 분야, 특성성별이 지배적이면, 소수는 어쩔 수없이 배려가 적어지는 일들이 생기는 사례를 많이 봐왔다.

 

내 친구는 회사에서 20명 정도되는 직장에서 근무를 하는데, 취업을 했더니 전부 여성들이라고 한다. 그러나보니 업무 하나를 하기 위해서 충분한 대화를 한 뒤에 일을 해야 하다보니, 목도 아프고 일 하나 시작하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려서 힘들다고 한다. 반대로, 남성이 다수인 직장에서 여성 혼자 근무를 한다면 어떨까? 예전에 공대 아름이 라는 광고가 있었다. 이광수 배우가 아름아 아름아 하며서 소리치는 장면이 어렴풋이 기억난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대학다닐 적엔 공대에 여학생들 보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었고, 남학생들이 아주 많이 신경을 쓴다. 그래서 오히려 그런 것이 불편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오늘 기사를 보니 인구구조가 바뀌고 있다고 한다. 70대의 비율이 20대의 비율을 넘어섰다고 한다. 고령화가 가속되어 40대 이상 혹은 50대 이상이 다수인 사회가 되면 어떻게 될까? 투표권을 가진 연령의 다수가 노령층이 될텐데, 노인을 위한 나라로 바뀌는 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든다. 아직 노인이 아니기에 염려되기도 한다. 심지어 MZ에도 못들어가니 참 끼인세대인지 뭔지 알 수가 없다.

 

어쨌든 소수자가 겪는 고충은 생길 수 밖에 없나 보다. 씁쓸하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