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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경성 크리처, 우리 삶을 재생산하는 힘 본문

일상스토리

경성 크리처, 우리 삶을 재생산하는 힘

세상관람 2024. 1. 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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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 박서준과 한서희 주연의 시즌제 드라마가 올라왔다는 것은 꽤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드라마 제목이 와닿지 않아서 개인적으로는 보지 않고 있었다. SNS로 입소문과 후기가 늘어나면서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특히, 한소희 배우가 SNS에 안중근 의사 사진을 게재했다가 일본의 일부 누리꾼들이 짹짹 거렸다는 이야기가 뉴스로 나오는 걸 보면서 인기가 많구나 하고 느꼈다.

 

경성크리처를 보게 된 계기는 옆에서 누군가 보고 있어서 같이 보게 되었다. 모든 이야기가 그렇듯이 처음에는 배경과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기 위한 단서들을 많이 깔다보니 다소 지루한 느낌이 있었지만, 파트2가 나오면서 이야기 전개가 빨라지고, 몰입이 훨씬 커졌다.

 

경성이라는 제목은 일제강점기 서울의 이름을 그렇게 불렀던 시대적 배경을 잘 보여주고, 당시에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을 뿐더러 해서도 안되는 마루타 실험을 731부대가 했던 것을 모티브로 삼은 것 같았다. 그러니까 시대상은 일제강점기, 이야기의 시작은 시대배경과 731부대의 사악한 실험인데, 여기서 상상력을 불어넣어 마블이나 디씨와 같은 상상력을 발휘하여 실험 하는 가운데 괴물이 탄생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국사를 통해서 선사시대와 역사시대에 이어 요즘에는 현대사까지 골고루 가르치는 것 같지만, 일본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이처럼 선지식이 배경지식으로 있는 우리와 일본인이 이 경성 크리처는 바라보는 시선과 이해는 다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역사적 사건으로부터 오마주해서 이 이야기를 받아들인다면, 일본은 다신의 관점에서 혹은 단순히 SF물로 흥미롭게 바라보지 않을까?

 

희망하기론 이 인기작이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로만 다가가지 말고, 우리가 살았던 역사적 실체를 좀 더 알아갈 수 있는 단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블의 퍼스트어벤져스도 제1차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전범국과 전범국이 가지고 있는 편협하고 차별적인 그리고 그 힘을 이용해서 많은 사람들을 조종하려는 그런 것을 우리 사회가 배척해야 함을, 그 배척하는 수단으로서 진지함을 약간 벗어나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로 캡핀 아메리카(물론, 여기에는 미국 중심의 스토리가 있긴 하지만 어쨌든)로 풀어나가는데. 재미있다.

 

경성크리처도 이런 재미가 있으면 좋겠다. 아니 이보다 더 흥미롭게 이야기를 만들어갔으면 한다. 이미 마블이 했으니까 말이다. 시즌2를 기대해 본다. 한소희는 아직 죽지 않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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