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에서 마리오와 루이지 모자 쓰기의 국룰?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에 가면 모자를 써야한다. 그래야 더 재미있고 잘 놀 수 있다. 밖에 나와서는 원색의 모자,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엄청 귀여운 모자들을 쓸 기회도 없거니와 셀피를 찍을 때 사진빨이 있는 것 같다.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에 가면 마리오와 루이지 모자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마리오는 대표적인 일본 게임 캐릭터이기도 해서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나의 세대만 해도 1990년대 픽셀이 다 깨진 슈퍼마리오 게임의 캐릭터의 해당도가 높아지면서 한층 더 귀여워진 모습에 눈이 더 가고, 선호하게 되는 것 같다.

 

마리오 모자는 영어 M이 앞에 씌여 있는 빨간색 모자, 루이지 모자는 영어 L이 앞에 씌여 있는 연두색 모자이다. 모자는 뒤쪽에 찍찍이가 있어서 두상의 크기에 따라 핏을 맞출 수 있다. 커플, 친구, 연인이 함께 온 경우에는 대개 마리오 모자와 루이지 모자를 섞어서 쓰고 다니며 사진을 찍고 다니는데 재미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대체로 여성들은 빨간색의 마리오 모자를 쓰고, 남성들은 연두색의 루이지 모자를 썼다. 아닌 경우도 있긴 했지만, 왜 그럴까 궁금했다. 빨간색 모자를 쓰면 셀피에서 더 예쁘게 나와서인지 아니면 본능적으로 빨간색?을 선호하는 건지는 알 수 없었으나, 이 룰은 80% 이상으로 보였다.

 

우리의 경우에는 그녀가 마리오 빨간색 모자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았고, 같은 색으로 하기 보다는 서로 다른 색을 함께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 보였다. 마리오와 루이지가 형제처럼 자주 나와서 눈이 적응되어서 인지도 모르겠다.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에 가서 어트랙션을 지루하게 기다릴 때, 한 번쯤 관찰해 보면서 지루함을 달래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