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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생각대로 살아야 하는데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본문
요즘 오사카여행을 다녀오고나서 느끼는 점이 참 많다. 특히,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을 다녀오면서 느낀 점이다.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은 전세계 5곳의 한 곳으로 가장 가깝고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인데, 가려면 항공료와 숙박료, 스튜디오 패스가 기본이다. 하지만 실제로 가보면 항상 옆 자리는 비어 있고, 짧은 줄이 있는데 바로 그게 소위 패스트 트랙이라고 해서 익스프레스4, 익스프레스7을 구매한 사람들이 가는 줄이다.
처음 간 우리는 어찌어찌해서 입장을 해서 줄을 한 참 기다리는 중이었다. 입구 쪽에 줄이 짧아보여서 들어갔던 놀이기구는 바로 할리우드 드림 더 라이드였다. 입구에서는 기다리는 사람이 별로 없었고, 기다리는 시간이 60분이라길래 안 그래보이네 하고 들어갔는데, 한참 들어가니 눈에 보이지 않는 줄ㄹ이 꼬불꼬불 길게 늘어져 있었다. 사각형 공간을 몇 번이나 오갔는지 모를 정도였다. 그렇게 이런저런 두런두런 얘기하는데 옆의 줄은 비어 있는 것이 아닌가! 기다리는 내내 비어있다. 그 누군가를 위해서???
한참 있다가 보니 드문드문해서 사람들이 지나가는데 알고보니 익스프레스 티켓을 따로 구매한 사람들이 기다리는 줄이었던 것이다. 지금 위의 사진은 내가 30분 정도 기다려서 그나마 저 앞까지 간 것인데, 천정이 있는 박스 같은 곳을 벗어나는 시간동안 얼마나 지루한지 모르겠다. 스튜디오패스는 입장료인데 별도로 구매하고, 익스프레스는 4와 7이 있는데, 4는 좀 더 빨리 탈 수 있도록 기다리는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어트랙션의 수가 4개이고, 익스프레스7은 이게 7개라는 거다.
이 시간이 중요한 이유는 주어진 시간에 얼마나 많은 어트랙션을 체험할 수 있느냐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다시 얘기하면, 어차피 이동하는 방법은 모두가 자신의 다리로 이동해야 하니 걷는 시간은 큰 차이가 없을 건데, 기다리는 시간이 어트랙션 하나 체험하는 시간의 몇 배씩이나 되니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더 많은 어트랙션을 체험하도록 하는 것이란 말이다.
다녀와서 유튜브나 다른 사람들이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을 다녀온 후기를 영상이나 사진, 글로 읽어보며 리뷰를 하는 중에 VIP 투어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익스프레스4, 익스프레스7과는 또 다른 형태이다. 일반 입장과 달리 VIP 입장 게이트가 따로 있고, 가게 되면 간단한 음료와 닌텐도 과자를 먹어 볼 수 있고, 사전에 투어를 어떻게 진행할지 알려주며, 10명 내외로 구성된 한 팀을 한 명의 가이드가 인이어로 설명도 해주고, 가이드 안내를 받아서 출구를 이용해서 입구로 가서 기다릴 필요도 없는 어트랙션이 5가지 정도는 되며, 익스프레스 티켓 3개를 주니까 아주 많이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시간과 교환이 가능한 돈. 이것을 허락하는 시스템. 자본주의. 이 자본주의에 대해서 미리 고민하고 생각했더라면 하는 마음을 떨쳐버릴 수 없다. 미리 알았다고 해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었겠지만, 너무 모르게 살지 않았나, 순수하게? 어리숙하게 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생각해보니 사람들이 들고 다니던 작은 종이 쪼가리가 바로 이 VIP투어 사람들이 받았던 익스프레스 티켓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돈에 대해 자본주의에 대해 생각하다가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코치?가 하는 말이 갑자기 와닿았다. 생각하는대로 살아야되는데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갑자기 왜 이 말에 꽂혔는지 알 수 없으나, 돈에 너무 빠져 있는 내가 이 삶에 빠져서 생각하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어서 인 것 같다. 그럼 반대로 생각하는대로 살아야한다는 것에 대해 다시 고민해 본다. 내가 생각하는 삶이 무엇일까? 어릴 적에는 정의니 공의니 선이니 그런 것에 대한 기준과 분류가 뚜렷한 것 같았는데 살면서 점점 이런 것들이 흐릿해지기도 하고, 내가 생각했던 것이 과연 정의, 공의, 선이 맞는지에 대한 질문과 세상을 살다보면 늘 최선이 아닌 차악을 선택하게 되는 삶을 보면서 새삼 돌아보게 된다.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 하나 다녀오고서 별의별 생각을 다하게 되지만, 나의 생각과 나의 삶에 더 초점이 맞춰지게 되는 것에 대해 다행이라 생각한다 너무 자본주의 흔들리는 내가 싫어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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