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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일에서 즐거움을 찾는 건 정말 말도 안되는 걸까? 본문

일상스토리

일에서 즐거움을 찾는 건 정말 말도 안되는 걸까?

세상관람 2023. 12. 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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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이렇게 의무교육을 한다. 학교를 꼭 다녀야 하고 졸업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가 법에 따라서 이행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 뒤에 우리는 성인이 됨과 동시에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며 돈을 벌고, 먹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을 소비하며 살아간다.

일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보통 내가 관심있는 일, 내가 하면 재미있는 일, 즐거운 일을 찾았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의 일도 불나방처럼 그렇게 좋아하는 일을 찾아왔는데.
찰리 채플린의 말이 명언이다.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했던 거 말이다. 그저 멀리서 이 일 재미있겠는데 해서 들어와 보지만, 현실은 정말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흥미가 안가고 재미가 없다. 열심히 했으면 열심히 했다고, 잘 했으면 잘 했다고 인정해 주면 되는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 것인지 말 한마디는 커녕 조직에서 인사는 정말 그들만의 리그이다. 짜증날 정도로. 대한민국이 썩어가고 있는 건 정말 그들만의 리그를 만드는 학벌, 인맥, 지역, 충성도 등 이딴 것들이다. 우리 사회가 굉장히 투명해지고 건전해졌다고 하지만, 결국 윗 선의 움직임은 다른 모양새다.

그래서 얼마 전에 회사를 그만 둔 분도 내게 한 조언이라는 것이 바로 회사 일이 어떻게 재미가 있겠냐 라는 말이었다. 첫 시작은 재미로 즐거움으로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상처만 남는다. 노동은 신성한 것이라 배웠건만 회사에 가면 농땡이들이 수두룩하고, 어떻게든 자본주의에서 살아남기 위해 눈치보며 재테크에 열을 올린다. 모두가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내가 다니는 직장에서는 이런 분위기가 만연하다. 노는 놈, 재테크 하는 놈, 이직하려는 놈. 뭐 이렇게 말이다.

일 자체는 재미있을 수 있지만, 그에 대한 보상은 참담하다. 그래서 재미가 없다. 직장에서 재미가 없으니 재미있는 부업, 재미있는 취미, 재미있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도 욕심이 난다. 아직 힘이 있어서 그런가 젊어서 그런가 직장에서 재미를 찾았으면 좋겠다. 회사 일도 재미있고, 다른 재미도 찾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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