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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주4일 근무제를 한다면 적응을 잘 할 수 있을까? 본문

일상스토리

주4일 근무제를 한다면 적응을 잘 할 수 있을까?

세상관람 2023. 12. 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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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주5일 근무자이다. 노동법 상 1일 8시간 주 40시간의 근무를 보장받는 직장을 다니고 있다. 이 제도가 2002년도에 우리나라에서 첫 시작하여 정착된 것도 횟수로 보면 20여 년이 지났다. 모두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대체로 주5일 근무제로 일을 하는 것으로보인다. 예외는 항상 존재하니까 패스하고.

 

어제는 크리스마스였다. 그것도 화이트 크리스마스. 최소한 내가 사는 곳엔 아침에 눈이 많이 와서 소복이 쌓였다. 지난 주에는 영하 10도씩 오가더니만 어제는 날씨가 조금 풀려서 영하 1도까지 내려가길래 따뜻하겠거니 하고 가벼운 차림으로 밖에 나갔다가 얼어 죽을 뻔했다. 진심으로. 상대적 차이는 반드시 절대 기준에서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을 새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영하는 몹시 춥다는 것. 물이 언다는 걸 말이다.

 

지난 주 토요일, 일요일, 그리고 어제 크리스마스 이렇게 3일 동안 쉬웠는데, 어제 잠이 오질 않는다. 직장이 너무 가고 싶어서 그런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잠이 안올까? 잠을 설친 나머지 오늘 하루는 맹한 상태로 겨우겨우 회의에 참석하고 작업을 끝낼 수 있었다. 휴일이 있어 너무 좋았는데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은 나처럼 적응에 뒤쳐지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하루 더 쉴 수 좋았던 만큼 돌아가는 것도 그만큼 걸리는 것 같다.

 

하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 아닌가! 주6일제에서 주5일제로 바뀌는 것도 제도적으로 정착되고 일상이 바뀌는 그 모든 과정에 동화되고 적응한 것처럼 주5일제에서 주4일제로 바뀔 때에도 그렇지 않을까! 다음 주 월요일 1월1일 신정도 쉬는 날이다. 토, 일, 월 이렇게 3일 쉬는 것은 나에겐 주4일제 근무를 연습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주4일 근무제는 기본적으로 금, 토, 일이 될 것 같고,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경우에는 주 32시간 근무의 형태로도 일부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도 같다. 

 

주4일 근무제가 언제쯤 도입될지 알 순 없지만, 난 적응을 매우 잘 할 수 있는 위대한 노동자 중의 한 사람으로 그 날을 기대해 본다. 주4일. 나에게 오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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