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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조용한 세상은 어떤 느낌일까? 본문
최근에 시작한 잔잔한 드라마 한 편이 있다. 너무 잔잔해서 평화로운 것 같지만, 그 나름대로의 갈등과 탄탄한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는 드라마 한 편을 요즘 즐겁게 보고 있다. 그건 웹드라마인데 정우성과 신현빈 주연의 사랑한다고 말해줘다. 배우 정우성이 청각장애인 화가의 역할로 나오고, 신현빈은 연기 못하는 배우?로 나오는데, 두 사람 사이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 같다.
이 드라마 이전에도 청각 드라마가 하나 있었는데, 반짝이는 워터멜론이다. 여기서는 주인공의 아버지(배우 최원영)와 어머니(배우 서영희)가 청각장애인으로 나오는데 몰입도가 어마어마했다. 아들이 아버지와 어머니의 과거(아들과 또래 시기)로 돌아가서 재회하고 현실이 바뀌는 그런 내용인데 매우 흥미로웠다. 한 가정 안에서 세대간의 갈등도 잘 그려냈고, 청각장애인의 현실적인 모습도, 후천적 청각장애를 갖게 되는 아버지의 모습을 바라보는 아들의 안타까움도 너무 잘 그려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다 그렇다. 후천적 장애를 갖게된 정우성이 대학을 다녔고, 재능을 갖고 화가의 길로 들어선 모습도 신선했지만, 청각장애인에게 조용한 세상을 시끄러운 비청각장애인의 시선에서 느껴보는 신선함은 너무 흥미로웠다. EBS 소리 없는 화가 일권씨 라는 다큐를 보면서 그 분의 일생과 화가로 들어오게 된 과정, 가정의 모습도 참 좋게 보았는데. 이 드라마도 유독 그런 느낌이 든다.
청각 장애는 소리를 듣는 것이 어려운 형태의 장애를 일컫는데,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이 너무 떨어지거나 전혀 들리지 않으면 사실 말하는 것도 어렵다. 우리가 매일 말하고 듣고 하는 것은 서로의 말을 반복해서 학습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인데 듣는 것이 끊어지면, 나중에는 말하는 것도 어려워져, 비청각장애인이 들을 수 있는 말을 하는 것은 별도의 훈련이 필요하다. 입술 모양을 보고 말을 알아듣는 것 만큼이나 어렵다고 한다. 영화 좋아해줘에서 강하늘이 비록 들을 순 없지만, 발음을 또박또박 하는 것은 대단히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는 거다.
그래서 반짝이는 워터멜론이나 사랑한다고 말해줘 라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청각장애인들도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인물로 그려지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청각 장애인에게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세상이 조용한 것처럼 비치지는 않을거다. 매일매일이 전쟁이다. 귀를 통해 소리가 들리지는 않지만, 바람, 사람들의 말, 버스 소리와 같은 다양한 것들로 인한 진동이 피부 촉각으로 혹은 옷깃을 통해서 전달될 거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여러 이슈들로 매일 시끄럽다. 귀를 닫고 싶을 만큼. 하지만, 그렇게 시끄러워야 우리가 사는 것이려니 생각한다. 조용한 세상? 그건 드라마 속 잔잔함으로 달래본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유독 이런 잔잔함이 베어 있어, 일본 드라마로 나오면 꽤 잘 나오겠다 했는데. 원작이 일본 TBS 1995년의 사랑한다고 말해줘 라고 한다. 당분간 이 잔잔함 속에 빠져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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