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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쿠팡플레이 토트넘 VS 뮌헨 예약 후기 본문
EPL 경기를 직관하려면 영국에 가야 한다. 영국까지 가는 왕복항공료는???
6월에 얼핏 봤을때, 대한항공으로 인천공항에서 히드로공항까지 150만원이었다. 제일 저렴한 것이 말이다.
여기에 티켓 예약은 별도이고, 식사와 숙박 등 체류비를 포함하면 어마무시하다.
독일은 어떤가? 별 차이가 없다. 직항이 프랑크푸르트이고 분데스리가 축구 리그를 보려면 상당한 비용이 들어갈 거라고 생각된다.
사실, 기념일로 다가 영국에 가서 토트넘 경기를 보고 싶었지만, 직장생활로 시간 내기도 쉽지 않고, 돈도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쿠팡플레이가 토트넘과 뮌헨의 경기를 개최한다고 하니 상당히 센세이셔널 했다. 항공료도 아끼고, 체제비도 상당히 아낄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쿠팡을 찬양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나처럼 해외에 나가서 직관하기가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꽤나 매력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현지의 분위기에서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 이겠지만 말이다.
어찌되었든, 토트넘과 뮌헨의 경기를 빤히 쳐다보고 넘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6월 28일 오후 8시가 되기 전부터 쿠팡플레이 앱에 들어가서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확인하면서 예약창이 활성화되기를 기다렸다.
쿠팡플레이가 토트넘과 팀K리그, 토트넘과 뮌헨 2경기를 준비했지만, 나는 사실 토트넘과 뮌헨의 경기 예약에 더 열중했다.
정각이 되자마자 거의 1초 정도에 버튼을 눌렀는데, 어랏! 쿠팡플레이 예약 대기창에서 6만 명이 되어 버렸다. 여기서 약 5분 정도 기다리니 1만명까지 떨어졌고, 10분 정도 기다리니 예약창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6만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이지만, 예약 대기자로 봤을 때 약간 걱정되기는 했다. 그래서 좌석을 찾아보니, 2등석과 3등석은 이미 홀라당 날아갔다. 프리미엄석과 1등석이 일부 남아 있었는데, 프리미엄석은 1자리당 가격이 살벌했다. 프리미엄 A가 50만원, 프리미엄B가 45만원, 프리미엄C가 40만원이었다. 여기에 같이 갈 가족 수를 곱하면 헉.... 프리미엄좌석은 손이 떨려서 차마 누를 수가 없었다. 이렇게 고민하는 사이에 좌석은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다. 후하 숨을 고르고는 1등석을 찾았는데 마땅한 곳이 없어서 1등석C를 예약할 수 있었다. 1등석은 A가 32만원, B가 28만원, C가 24만원이었다. 결제를 눌렀더니 대행비도 들어갔다. 쩝....
그래, 영국이나 독일가는 것보다는 저렴하고 편하게 볼 수 있으니 좋지 뭐.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경기에서는 제일 높은 등급을 구매하면, 국가대표 티를 준다거나 여러가지 기프트?가 있었는데 예약창 어디를 둘러봐도 그런 건 찾아볼 수 없었다. 음. 경기에만 열중해야겠구먼 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볼 수 있는게 어디냐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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