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입학식은 몇 번? 3번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국립이다. 학비가 아주 저렴하다. 방송대에 입학하는 분들의 입장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직장을 다니는 분들에게는 새로운 공부 기회이기도 하지만, 과거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대학을 가고, 대학을 졸업한 뒤에 취업을 위해 목메었던 그 상황과는 조금 다를 수도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새로운 공부를 해 보고, 가보지 못한 새로운 길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알지못하는 그 길에 대한 기대로 시작하였다. 대학에 등록하여 당신은 이제 학생의 신분이며, 신나게 공부해 보세요, 당신의 꿈을 펼치세요 라고 하는 첫 행사가 바로 입학식이다.

 

일반적인 대학의 입학식. 그러니까 감염병이 득세하는 상황이 아닌 그런 일반적인 상황에서 입학식은 대면이다. 대학관계자, 재학생 일부, 입학생, 학부모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입학식에 참여하여 그 성스러운? 의식?을 시작한다. 하지만, 방송대는 그 이름 그대로 방송의 형태를 중요하게 여기다 보니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함께하는 것 같다. 그래서 방송대TV 채널도 있고, SNS,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이용하여 입학식에 참여할 수 있다. 그러니까 디폴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입학식이 동시에 있다.

 

그래서 나도 입학식을 온라인으로 어떻게 참여할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방송대의 독특한 학교 구조와 방송수업, 상당히 많은 학생들과 같은 여러이유들 때문에 입학식이라고 불리는 행사가 3번 있음을 알 수 있었다.

 

1. 방송대 전체 입학식

서울 혜화에 있는 방송대 본부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입학식이 있다. 주로 3월의 첫 번째 주 주말. 대부분 일요일에 이 입학식을 여는 것 같다. 이 입학식은 방송대에서 가장 늦게 있는 입학식이다.

 

2. 학과 입학식

자신이 전공하는 학과에서 별도의 입학식이 있다. 이 입학식에서는 학과의 교수, 조교, 학생회 등이 학과의 교과목, 학사일정 등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알려준다. 이 학과 입학식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동시에 진행된다.

 

3. 지역대학 입학식

방송대는 지역 캠퍼스 보유로 보면, 국립대학 중 최고다. 주요 도시 그리고 작은 소도시에 학습센터들이 있다. 수업은 방송으로 듣지만, 시험은 학교에 가야 한다고 한다. 학교에 가서 제공되는 태블릿으로 시험을 치른다고 하는데 오프라인 학업활동이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 입학식은 지역대학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 같긴 한데, 주로 오프라인으로만 입학식을 운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참석하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보통은 이 때 같은 학과의 학생들을 만날 수 있다면, 스터디모임이나 동아리, 지역대학 학생회 등을 구성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방송대는 참 보면 볼수록 독특하고, 재미있고,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