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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일본 TBS 드라마 ‘아이 러브 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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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TBS 드라마 ‘아이 러브 유’

세상관람 2024. 3. 2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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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넷플릭스를 통해서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가 있다. 일본 TBS에서 지금도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 아이 러브 유다.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 뿐만 아니라 티빙에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매주 1회씩 방영이 되는데 넷플릭스는 매주 화요일에, 티빙은 이틀 늦은 목요일마다 나오는 것 같다.

 

아이 러브 유를 보기 시작한 것은 몇 주 전에 유튜브 채널 '박가네'가 소개한 이후이다. 박가네는 한국인 남자와 일본인 여자가 결혼했고, 훗카이도에서 살고 있는데 일본의 다양한 주제들을 우리나라에 소개?하기도 하고, 한국과 일본의 다른 점을 비교해서 알려주기도 한다. 이 드라마를 박가네가 소개해주니 더 흥미로운 점은 드라마의 이야기도 바로 한국인 남자와 일본인 여자가 연애를 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아이 러브 유의 남자 주인공은 채종협 배우이고, 여자 주인공은 니카이도 후미 이다. 채종협에 대해서는 최근에 무인도의 디바라는 드라마에서 박은빈과 호흡을 맞춘 배우로 알고 있었지만, 일본 배우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나름 매력을 가지고 있고, 어려서 부터 배우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는 일본에서 30세 정도 되면 노처녀라는 인식이 있는데 노처녀 사장인 여성과 20대 중후반의 일본 유학생 한국인 남자가 음식배달을 통해서 서로를 알게 되고, 우연히? 같은 직장에서 근무를 하게 되면서 연인 관계로 이어지는 내용이다. 특히, 제목이 아이 러브 유인데 이 아이는 I 가 아닌 eye 이다. 그러니까 내가 너를 사랑해 가 아니라 눈이 너를 사랑해 뭐 이런 느낌인데, 이 제목은 여자 주인공 니카이도 후미가 다른 사람의 눈을 보면 상대방의 속마음을 알 수 있고, 이 능력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기 때문에 중요한 메세지와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런데 eye love you 라는 단어를 쭉 보다가 문법에 맞는 표현인가! 생각하다가, 아차. 일본은 영어를 잘 못하지 하며 넘어갔다. Eyes love you 혹은 Eye loves you 라고 하는 것이 맞지 않다 하다가 앞에서 얘기한 중의적 표현 때문에 의도적으로 아이 러브 유로 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이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이 눈으로 상대방의 속마음을 읽는 것은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는 훨씬 쉽게 다가오는 소재인 것 같다. 혼네 라고 하는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 일본인들에게 있어서 눈을 쳐다보면 너의 혼네를 알 수 있어 라고 하는 것은 꽤나 두려운 이야기가 아닐까 하고 말이다. 이 혼네를 사랑과 연결짓는 것은 일본문화에서 남다른 느낌으로 생각된다. 여주인공은 때론 속마음을 읽는 것으로 괴로워하는데, 이 때 속마음을 한국어로 말하는 한국인 알바생을 만나게 된 것이다. 게다가 여주인공은 배고플 때 화가 나는 성격인데, 이 화를 풀어주는 밥을 전해주는 남자 그리고 속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는 능력으로도 알아낼 수 없는 그의 속마음.

 

일본드라마를 이렇게 매주 본 일은 없었는데, 흥미롭게 보고 있다. 일본 특유의 문화도 물씬 느껴지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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