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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가 참 어렵지만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이유도 있는 것 같다 본문

일상스토리

평가가 참 어렵지만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이유도 있는 것 같다

세상관람 2023. 12. 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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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쯤 되면 기관평가나 부서평가다 해서 조직평가가 이루어진다. 이것은 부서의 존폐와도 관련이 있고, 개인으로 봤을 때에는 인사와도 관련이 있다.
드라마 김과장에서도 보면, 업무성과가 낮거나 조직에서 관심이 떨어지는 부서는 과감히 밖으로 보내거나 지하로 보내버린다. 실제로 그런 사례를 많이 봤다.
당연히 핑계는 건물 내 공간활용할 곳이 없다는 거지만, 모두가 안다. 소위 팽 당했다는 것을. 윗 선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서들은 항상 높은 분들과 가까운 곳에 사무실이 있다.

재미있는 것은 평가라고 하는 것이 작년에는 꼴등이 올해에 1등이 되기도 하고, 작년에 1등이었는데 올해에 꼴등이 되기도 한다. 기업의 관심방향이 자주 바뀌고, 부서장이 그 역할을 잘 하느냐도 중요하고, 부서장과 임원간의 관계가 어떠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공공기관과 같은 곳은 내부평가도 하고 외부평가도 한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공공기관은 어쨋든 공공서비스를 하는 것이니 외부평가가 필요해 보이는데 재미있는 것은 내부평가와 외부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는 경우도 더러 있다는 것이다. 외부평가에서 평가위원을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매우 중요한데 어떤 시선으로 평가에 임하느냐, 평가기준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평가결과가 달라지는 것 같다.

평가에서는 대개 부서장이 실무의사결정자이기 때문에 발표도 부서장이 하고, 질의응답도 부서장이 하지만, 놓칠 수도 있으니 그 밑에 과장 또는 차장도 함께 들어가기도 하며, 쟁점이 되는 업무의 경우에는 대리나 사원이 들어가기도 하는 것 같다. 부서장은 이 발표를 위해서 정해진 시간 내에 발표가 가능한지 열심히 준비도 하고, 목소리도 신뢰가 가는 목소리도 연습하고, 예상 질의응답서도 만들어서 평가에 임하는 것 같다. 역시 평가는 참 부담이 된다. 학교다닐 때에 시험과 같다. 시험은 성적이 낮으면 당당하게 나는 다른 걸 잘 해 할 수 있지만, 학교에서 나가라고 하진 않지만, 회사는 집에 가라고 할 수도 있다. 하긴 의무교육인 고등학교까지는 어떻게든 학교가 학생을 끌어안고 가려고 하지만, 대학은 제적당하면 재입학을 하든지 해야하니 대학은 예외로 하자.

부서평가는 개인의 인사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승진과 인센티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매년 좋은 평가를 받아야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아서 고액연봉과 함께 높은 자리에 갈 수 있다. 물론, 한계도 있다. 우리나라는 특히 오너기업들이 많아서 일반인에게서는 있을 수 없는 20대 혹은 30대 팀장이 몇 년 안되어 임원으로 가고 부사장이나 사장이 되는 코스는 당연히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과는 관계가 없다.

평가를 하면 항상 뒷 얘기들이 돌아다닌다. 사람들이 이 얘기 저 얘기를 서로 공유하면서 정보가 흘러다니고, 어떤 부서는 발표를 이렇게 했다. 질의응답을 저렇게 했다. 그런 얘기를 들어보면, 누가 어떻게 발표 준비를 해서 평가회의에서 어떻게 했는지 다 알 수 있다. 물론,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복도통신은 꽤나 정확도가 높은 편. 그래서 이 복도통신을 통해서 내가 있는 부서의 평가를 들어보면 참 가관이다. 일을 열심히 한다고 잘 한다고 평가를 잘 받는다고 생각하면 아주 순진한 생각이다. 다만, 최선을 다한 사람이 할 말이 있다는 건 분명하다. 난, 최선까지는 아니었어서 할 말이 없다. 그래서 말할 수 없다. 오늘도 이렇게 열심히 일 해 본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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