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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세포, 헬라 본문

일상스토리

불멸의 세포, 헬라

세상관람 2023. 11. 1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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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자료를 찾다가 책 하나를 알게 되었다.

"The Immortal Life of Henrietta Lacks"

저자는  Rebecca Skloot이고, 구글북스에는 2010년에 출간된 것으로 나온다.

 

국내에도 번역이 되어 있다.

헨릴에타 랙스의 불멸의 삶인데 2012년에 한 번 번역(문학동네)되었다가

올해 2023년에 새롭게(출판사: 꿈꿀 자유) 나왔다.

 

메사추세츠공대 온라인 대학 교육(MIT OCW)에서 이것저것 보다가

2011년에 존 듀란트 박사가 사이언스 커뮤니케이션을 강의한 내용이 있었는데

주 교재가 바로 이 책이었다.

 

헨리에타 랙스는 아프리카계 미국인(흑인)으로 1920년에 태어나 1951년까지 살았다.

다섯 아이를 둔 어머니이자, 아내인 그녀는 병원에서 자궁경부암 판명을 받고 얼마 안되어 죽었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우리 주변에서 자주 듣게 되는 안타까운 암투병 사망자로 여겨질 내용이다.

아니 오히려 미국 흑인 노예의 삶으로 그려졌을지도 모르겠다.

 

헨리에타 랙스는 존스홉킨스병원에서 방사선치료를 받는 한편,

병원에서는 세포배양을 연구하고, 암연구를 하는 의사와 연구자들에게 희망을 주었는데,

그것은 일반적인 세포와 달리 헨리에타 랙스의 암세포는 분열이 계속되어도 죽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한편, 헨리에타 랙스가 죽은 날, 연구자는 불멸의 세포를 찾았다고 언론에 알리게 되었고,

그 세포의 이름은 그녀의 이름 (Henrieta Lacks) 을 따 헬라 세포라고 불렀다.

이것은 중요한 발견이었는데 연구자들과 제약회사들에게는 계속해서 실험할 수 있는 재료를 얻은 셈이었다.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Cell_culture_(HeLa_cells)_(261_18)_Cell_culture_(HeLa_cells)_-_metaphase,_telophase.jpg

 

문제는 헨리에타 랙스의 세포를 채취하는 것에 대해 의료진이나 연구자들은 당사자나 가족에게 허락을 구하지 않은 상태에서 당시의 관습으로 진행되었는데, 아주 상업적으로 대량생산까지 하여 지구를 몇 바퀴나 돌 수 있을만큼 그녀의 몸무게에 몇 배나 되는 수준으로 사용되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이 책의 저자인 레베카 스클룻은 1972년생으로 미국 과학분야 작가로

이 글을 통해서 헨리에타의 이야기가 크게 주목을 받았다. 헨리에타 랙스는 죽었지만, 그녀의 세포는 불멸하고 있고,

그녀의 가족들은 여전히 가난하게 살았지만, 헬라세포를 대량생산하여 이용한 회사들은 수조원의 돈을 벌었고.

 

그녀의 이 글로 헨리에타랙스재단도 설립되고, 2012년에 시작한 헨리에타 가족들의 소송은

2023년인 올해에 드디어 써모피셔 사이언티픽과 합의를 했다고 하며(합의내용은 비공개)

매우 잘못된 관습은 제도의 개선으로 이어지고 적절한 보상이 시작되었다.

 

MIT OCW의 사이언스 커뮤니케이션은 사실 다양한 관점에서 과학에 대해서 접근한다.

존 듀란트는 과학학(Science, Technoloy, and Socicety)을 전공한 사람으로

과학의 사회성, 과학의 본성(unfinishted science) 등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갖도록 한다.

 

사실, 난 강의내용보다 레베카 스클룻이란 한 인물을 다시 보게 되었다.

이런 작가를 만들 수 있는 미국이란 나라가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이런 변화를 만들 수 있는 힘 그것이 선진국이고 선진국의 시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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