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7세대 스펙

작년 12월에 아이패드 6세대를 샀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를 샀다. 매직키보드와 애플펜슬도 함께 말이다.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를 사는 것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전설처럼 나오는 얘기. 그리고 얼리 아답터들이 해주는 얘기는 바로 이거다. 그냥 땡길 때 사라는 거다. 빠리 살 수록 좋은 거라고 말이다. 당시의 나는 그랬다. 얼른 사고 싶어서 당장 써야 하는 상황도 생기기도 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사람의 마은 언제나 그렇듯 이 시기가 오면, 새로 출시되는 발표가 나면 마음이 바뀌기 마련이다. 이번 아이패드 7세대 출시를 듣고서 나온 나의 반응이 바로 이거였다. 이런, 젠장. 좀 더 기다릴 걸. 뭐 이런거다. 신규 아이패드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있었고, 그 기대에 합당한 가격은 바로 높을 것이라는 것이이었다. 그래서 당시에 사는 것이 낫다 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현재 애플 홈페이지를 보면 대략 비슷한 가격에 내놓아서 속이 쓰리다고나 할까~

 

이번 아이패드 7세대에 바뀌는 점은 바로 아래와 같다.

 

1. M3가 아닌 M4칩 탑재

2022년에 나온 아이패드는 M2칩이 탑재되어 있는데, 이번 아이패드는 특히, 아이패드 프로에서는 M2의 다음 세대인 M3칩이 아닌 M4칩으로 한 세대를 건너뛰었고, 이 칩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신경망 엔진 Neural Engine이라고 한다.

 

2. 애플 펜슬 프로

드디어 애플 펜슬이 새로운 세대로 나왔다. 새로운 기능은 바로 펜슬을 쥐는 곳의 기능과 햅틱이 추가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사용가능한 기능은 본체를 꾹 눌러서 팔레트를 표시해 주는 스퀴즈, 자이로센서가 있어서 돌리는 정도에 따라 펜과 브러시 도구를 제어할 수 있는 배럴 롤, 가벼운 진동으로 동작 입력을 알려주는 햅틱 피드백, 갤럭시 펜처럼 닿게 될 지점을 알려주는 애플펜슬 호버, 두번 탭 등 이라고 한다.

 

3. 신규 매직 키보드

아이패드 프로용 매직 키보드는 알루미늄 팜레스트라고 한다. 애플에서 보여주는 사진에서 보면, 과거와는 달리 펑션키가 숫자 키보드 위에 추가가 된다. 맥북을 쓸 때 펑션 키를 자주 쓰는데 아이패드에서는 해당 키가 없어서 자주 헷갈렸었다. 이 말은 키 사용감을 아이패드와 맥북에서 차이를 주지 않으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존의 매직키보드를 쓰면서 느낀 점은 디스플레이에서 하라는 것으로 이해했다. 맥북은 터치가 안되니까 말이다. 그래서 이 부분은 잘 모르겠다.

 

4. 카메라, 마이크

후면의 카메라는 2개였던 카메라가 1개의 12MP 와이드 카메라이며, 전면의 카메라는 위치가 바뀌면서 전면과 유사한 픽셀의 12MP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로 바뀐다. 마이크는 스튜디오급 마이크로, 스피커는 4개로 바뀐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지금의 M2칩의 아이패드 프로를 제 성능을 내고 사용하고 있는지 의심이 든다. 기껏하는게 영상수업 듣고, 숙제하고, 영상편집 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나오는 아이패드가 일단 좋아보이는 점은 디스플레이의 가로세로 규격이 달라져서 영상 시청에 훨씬 좋다는 것이 크게 드러날 것으로 생각된다. 암튼, 바꾸고 싶지만, 10년 뒤에 나오는 아이패드를 기대하며 M2 아이패드의 최대 효유을 끌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