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스 도넛 제주점 이용 후기

요즘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제주도에 가면, 랜디스 랜디스 한다고 한다.

그래서 랜디스가 뭐지? 하고 검색해 봤더니 도넛 가게이름이었다.

도넛하면? 던킨 아니던가 했는데. 요즘은 랜디스라고 한다.

랜디스 도넛은 제주도에만 있을까 해서 검색해 봤더니 꼭 그렇지는 않았다.

서울에도 있고, 대구에도 있고, 부산에도 있었다. 스타벅스와 같은 브랜드처럼 전국적으로 퍼져있지는 않았다.

제주도 갈 때, 꼭 랜디스를 방문해야 할까? 

네이버 지도에서 '랜디스' 검색결과

 

제주도에 가는 김에 어디에 갈까 하면서 밀리의 서재에 있는 "에이든 제주여행 가이드북" 책을 다운로드 받아 읽어 보고 있었다. 이 책의 장점은 제주도에 대해 매우 다양한 것들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래서 슬쩍슬쩍 페이지를 넘기는 데 '랜디스'가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한번쯤 가볼만하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고, 네이버에 검색을 했더니 "아이언맨 도넛"으로도 유명하다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언맨. 2010년에 출시된 아이언맨 2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먹었던 도넛이 바로 이것이었다고 한다.

 

랜디스 도넛 제주점은 애월에 있다. 지도에서처럼 제주애월점이다. 아래 사진은 건물 앞에 있는 주차장이다. 왼쪽에 랜디스 건물이 있다. 하지만 주차는 못하도록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다. 랜디스 제주 주차장은 길 건너에 있다.

 

오후 5시 경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줄 지어 있다. 다행히 줄이 길지는 않았지만, 도너츠가 별로 없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4종류 밖에 없었다. 도넛의 가격은 비교적 저렴했다. 3천원 안되는 것도 있고, 조금 넘는 것도 있고 그랬다. 주문을 하려고 기다리다 보면, 앞에 아이언맨의 팔없는 상반신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언맨의 도넛임을 증명하는 것처럼 말이다.

 

맛은 괜찮았다. 몹시 달았다. 역시 도넛을 시킬 땐, 무조건 커피다. 다음에 또 오라면? 글쎄다. 추천은 할만하다.

참고로 주차는 1시간만 무료로 해준다. 10분을 더 있었다고 4천원을 더 받는 사악한 주차장이다.

그래서 차라리 한담 노을 주차장을 추천한다. 무료다.

 

후기 정리. 랜디스 주차장은 사용하지 말자. 도넛은 한번쯤 먹어볼만하지만, 두 번은 글쎄다. 아이언맨 형 때매 가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