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소소한 일상

한국방송통신대 합격 통보, 축하-꿈-돈 본문

일상스토리

한국방송통신대 합격 통보, 축하-꿈-돈

세상관람 2024. 1. 26. 10:26
728x90
반응형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국립대학교이다. 아마도 가장 접근성이 좋은 국립대학교이지만, 졸업은 정해준 룰에 따라 할 수 있는 아주 흥미로운 학교인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을 보면, 직장을 다닌 후에도 새로운 분야에서 일을 하기 위해서 학교를 알아보다가 학위증이나 자격증 정도만 필요하다고 하면, 해당 전공이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있다고 하면, 대부분 이곳을 선택하는 것 같다.

 

한국방송통신대 입학원서 접수을 작년에 했다. 모집인원 자체가 상당하기에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합격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합격통지가 나야 하기에 마음을 조린다기 보다는 어서 발표가 나 버려라. 불필요한 생각을 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올해 생활을 위해서. 이런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매일 전쟁과 같은 출근을 겨우 하고서야 책상에 앉았는데, 시간은 9시 5분 전이다. 그래서 책상정리를 하고 컴퓨터를 켜서 업무준비를 하려고 하는데 문자가 하나 와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확인했더니 바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합격 통보가 아닌가. 합격 통보 문제는 대충 이렇게 나온다.

 

[웹발신]

(방송대)합격을 축하합니다. 당신의 꿈을 위해 등록금을 납부하세요.

 

처음의 문장은 마음에 들었다. 누군가가 나를 축하해준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그 다음 문장의 첫 어절은 나로 하여금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나의 꿈. 나의 꿈은 무엇일까? 하고

예전에는 꿈이라고하는 것이 희미하게라도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꿈을 향해 달려와서 이룬 직장과 업무.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잔 생각으로 방송대를 선택한 것이 아닌가 하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이 어절, 꽤 괜찮았다.

그 다음이 바로 목적어와 서술어로된 마지막 어절인데. 돈을 내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아주 현실적이면서도 방송대의 간절함이 보이는 이 짧은 어절을 보면서 웃기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다. 결국,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비용을 치루어야 하는구나 했다.

당연하다. 무언가를 얻으려면 반드시 댓가가 필요하니 말이다.

 

이 짧은 문자 하나가 오늘 하루의 시작을 흥미롭게 그리고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었다. 난, 돈 내러 가야겠다. 목적이 꿈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 무엇을 향해 말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