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한글수준은 얼마나되는지 알려주는 사이트 소개

옛날에 정철어학원하면 40대 이상의 분들은 잘 알거다. 정철은 원장의 이름인데 영어를 쉽게 가르친다. 이 분이 주로 얘기했던 것이 바로 청크라는 단위로 공부하라 뭐 그런 것들이었다. 정철이 영어공부하는 학습자들에게 늘 자신감을 가지라는 의미로 이런 얘기를 한다. 미국의 거지가 영어를 한다. 하지만, 그게 영어 잘하는 거냐? 뭐 이런 의미다.

 

그런데 이걸 우리나라에 대입해봐도 좋을 것 같다.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자연스럽게 국어를 습득한다. 아니 자연스럽게도 하고, 인위적으로도 하는데 한글이 배우기 쉬워서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문해력은 다른 나라에 비해 굉장히 높고 아마 절대적으로도 그럴 거다. 옛날 할머니, 할아버지들 그러니까 50대 이상 중에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한 분들 외에는 대부분 글을 읽고 쓰고 말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우리나라 거지는 오히려 미국 거지보다 더 똑똑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정말 말하고 쓰고 듣는 것을 할 줄 안다고 잘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런 생각은 정부나 국어 전문가들이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최근에 외국인들이 한글을 배우는 걸 보면서 우리가 저들보다 잘 모르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간혹 있다.

 

그래서 정부 그러니까 교육부는 산하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통해 "한글 또박또박" 이라는 사이트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의 주소는 https://www.ihangeul.kr 이다. 여기서는 초등학교 1학년 수준에 맞추어 한글을 읽고 쓰고 말하는 검사도 할 수 있고, 검사결과에 따라 부족한 부분을 공부할 수 있도록 보충자료도 제공한다고 한다. 회원가입을 한 뒤에 로그인하여야 이용이 가능하다.

 

또 다른 한글공부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있다. 한국초등국어교육연구소와 초등국어교과서출판사인 미래엔이 함께 만든 "웰리미 한글 진단 검사"이다. 주소는 https://hg.mirae-n.com 이다. 여기서도 기본적으로 회원가입을 한 뒤에 로그인하여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맛보기 진단의 경우에는 회원가입없이 가능하다. 별도의 다운로드없이 웹에서 15분 내지 20분 정도면 검사가 완료되며, 검사분야는 한글 해득 준비도, 음운 인식, 해독 및 낱말 재인, 문장 청해, 글쓰기, 유창성 등 6분야이다.

 

특히, 아이들이 한글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고, 성인의 경우에도 자신의 한글수준을 확인하기에 좋은 도구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