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소소한 일상

회사에서 하급자가 자신의 주장을 하는 방법 본문

일상스토리

회사에서 하급자가 자신의 주장을 하는 방법

세상관람 2024. 1. 16. 09:59
728x90
반응형

직장생활은 참 쉽지 않다. 우리가 대학에 가면 학교에 선배가 있는 것처럼. 대학에서 4학년은 고참 학생이긴 하지만, 사회에 나가면 다시 초짜가 된다. 초임자, 신입직원 등. 우리는 이렇게 매번 올랐다가 내려갔다가를 반복하는 것 같다. 그래서 적응을 참 잘해야 한다.

 

취직을 해서 직장을 다니기 시작하면, 직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나보단 높은 사람이란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심지어 미화원이나 경비원들도 마찬가지다. 뭔가 된거 마냥, 경비원이 인사하고, 경례하는 것을 받기만 하면 당신은 기본예의가 없는 X, 태도가 불량한 X으로 찍히기 싶상이다. 그들도 사람이고 시간은 사람을 강하게 만들고, 끈끈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신입만이 아니라 누구라도 직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목례는 기본이다. 회사가 너무 커서 모두에게 인사할 수 없고, 그 회사의 분위기가 그렇다면 그에 따르면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외국인이라고 생각하고 눈을 마주치면 목례는 에티켓이다. 이것이 당신을 매력있는 사람으로 만들지는 못하더라도 기본은 하는 사람이란 위치로 올려놓는다.

 

업무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고 마무리 짓는 것은 바로 실무자에게서다. 업무지시가 떨어지거나 자신의 아이디어로 무언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 바로 실무자의 손에서 시작과 끝이 이루어지는 법이다. 그 과정은 아주 험난하지만 말이다. 자신의 아이디어가 그대로 임원급에게까지 간다면, 당신은 정말 능력자이거나 회사에서 요구하는 것을 만들 수 있는 직원임에 틀림이 없다. 회사가 잘못가더라도 당신은 한 배를 탈 수 있는 사람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고, 사실 실무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이사, 사장에게까지 이어지는 이런 의사결정과정에서 의견충돌 혹은 변경은 반드시 생기게 마련이다. 그리고 실무자는 신입으로 혹은 초보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고, 대리 이상은 모두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며 다양한 의견을 준다. 실무자가 사실 미리 검토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런데 말이다. 여기서 실무자가 그건 이미 검토해봐서 의미가 없다 이런 식으로 표현하거나 답변을 하면 그때부터 당신은 싸가지 없는 X, 상대방의 의견을 듣지 않는 무례한 X, 자기주장이 강한 X 등 별의별 이야기를 들을 것이다. 사실 내가 겪은 것이기도 하고 말이다.

 

이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사전에 저 사람이 어떤 배경으로 무슨 말을 할지 미리 준비해서 묻기 전에 답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다. 이것을 우리는 소위 defence라고 한다. 질문하는 사람이 attack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가장 좋은 것은 이렇게 하는 것인데, 신입이 초보자가 이런 걸 할 수 있느냔 말이다. 사람의 성향도 업무성향도 파악이 안된 상태에서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그 다음에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일단 수용하는 자세이다. 좋은 의견으로 검토해 보겠다. 미처 그런 부분은 생각지 못했는데 현재의 드래프트와 함께 그려보도록 하겠다. 당장은 이마저마해서 말씀하신 부분은 차기 프로젝트에서 반영하겠다 등등과 같은 내용 말이다. 이런 업무태도는 사실 상대방을 존중한다는 기본적인 자세이며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의외로 쉽지 않다.

 

그 다음으로는 수용하기가 어렵다면, 이때는 완곡법을 써야 한다. 말씀하신 내용이 기발하다 그렇지만 현재의 구조에서는 소비자의 민원이 어떻게 발생해서 어려울 것 같다거나 연구소에서 개발한 수준이 현재는 이 정도여서 제품에 해당내용을 넣는 것은 조심스러울 수 있다 등과 같이 말이다.

 

이것도 안되면, 그냥 까라는 대로 까는 것이다. 단, 이렇게 해야 한다. 실무단계에서는 이렇게 생각해서 준비했지만, 차장님이 말씀하신 것을 반영하여 이번에는 이렇게 해보겠습니다 라고 말이다. 그러니까 니가 책임져라 이 말이다.

 

유감스럽게도 직장생활을 오래한 사람들은 이것이 무슨 말인지 너무 잘 안다. 조직생활에서는 어쨌든 사업경험과 다양한 능력을 갖춘 윗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실무자, 직원을 통해서 실현하고자 하기 때문에 신입, 하급자 들은 상급자의 업무지시를 따르는 것이 맞다. 사내 규칙에도 나와있듯이 말이다. 그렇다고 법적인 책임문제가 있는 것, 회사경영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예외이다. 왜냐하면, 실무자가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