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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쌀 냉장고는 처음 들어봤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었다. 본문

일상스토리

쌀 냉장고는 처음 들어봤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었다.

세상관람 2024. 1. 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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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거의 모든 집에서 가지고 있는 필수 가전이다. 음식물의 보관기관을 늘리는 전자기기이다. 냉장고는 말그대로 차가울 냉이다. 지금과 같은 겨울에야 외부 온도와 냉장고 온도가 비슷하지만, 실내는 당연히 20도 내외이다. 이 실내에 겨울과 같은 기온을 만들어서 과일, 남은 음식, 음료들을 오랫동안 저장할 수 해준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지금과 같은 냉장고 없던 우리나라는 조선시대까지 자연 냉장고인 석빙고를 사용했다. 석빙고에는 주로 겨울철에 만들어진 얼음을 보관해두는 장소였는데, 표면보다 아래에 들어가 온도가 낮고, 구릉지처럼 생긴 곳으로 바람이 불면서 기온을 뺏어 표면도 차갑게 유지된다. 지금과 같이 체계적인 과학지식이 없었는데도 경험적으로 얼음을 보관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놀라울 따름이다.

 

냉장고와 관련된 과학, 기술, 공학적인 이야기는 이렇다. 스코틀랜드 글래스도 대학교의 윌리엄 컬렌은 1748년에 주변 열 흡수를 통해 액체가 기체로 바뀌는 원리를 사용하여 최초로 인공얼음을 제작하는 실험을 했다고 한다. 또, 1805년에는 올리버 에반스가 최초의 기계식 냉장고를 설계하였고, 1834년에는 제이콥 퍼킨스가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최초의 기계식 냉장고 특허를 얻었단다. 이후 1851년에는 제임스 해리슨이 공기압축기를 이용한 최초의 산업용 냉장고를 내놓았다. 1913년에는 프레드 울프가 전기를 이용해서 작동하는 최초의 가정용 냉장고를 발명했고, 1925년에는 제너럴일렉트릭사가 가정용 냉장고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었다. 에어컨의 대명사, 최초로 에어컨을 개발한 캐리어. 윌리엄 캐리어의 이름을 딴 기업으로, 그는 이 냉장고와 동일한 원리를 에어컨에 적용하였다.

 

그런데 최근에 쌀 냉장고가 있다는 것을 난생 처음 들었다. 난 사실 쌀통은 들어봤지만, 벼에서 나온 말린 쌀을 냉장고에 보관해서 보다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의외로 쌀 냉장고를 파는 브랜드도 제법 있었고, 앞서 얘기했던 에어컨의 대명사, 영국가전 캐리어에서도 쌀냉장고를 파는 것이 아닌가!

 

건조한 곳에서 보관하는 쌀의 보관 방법에 따라 맛은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하긴 하다. 내가 알고 있는 맛있는 쌀밥은. 밥 먹을 때 딱  한 공기 정도의 밥만 해서 먹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쌀밥이 그렇게 윤기가 좔좔 흐르고, 밥맛이 기가 막힌다고 한다. 1900년대 초반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밥 공기 사진을 보면, 위가 볼록한 고봉밥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고봉밥을 먹을 수도 있을 정도라나.

 

아직까지 쌀 냉장고의 필요성에 대해서 잘 모르겠지만, 건조한 곳에서 관리해야 하는 쌀을 굳이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할 이유는 모르겠지만, 다 이유가 있겠거니 하며 사용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해 본다. 하지만 난 안사련다. 밀폐보관해서 쌀벌레나 안생기게 하련다. 집안에 나방이 안날아다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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