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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요즘 가마치 통닭이 맛있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본문
몇 주 전이었던 것 같다. 저녁을 함께 먹자던 분이 계셔서 함께 만나게 되었는데.
메뉴는 바로 가마치 통닭이었다. 요즘 날이 덥기도 하고, 밥 먹고 술 한잔하면 배가 많이 부르니까.
고민 끝에 치맥을 하자고 해서 그러자고 했다. 여름엔 치맥이 최고다.
그런데 최근에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도 돌고, 맛있다는 치킨이 있다고 해서 가본 곳이 바로 가마치 통닭이었다.
사실, 나는 처음 들어봤지만, 이미 몇 번 가본 분도 계셨고, 얘기는 들어봤지만,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신 분도 계셨다.
물론, 나는 들은 것도 처음이고 가본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늘, BBQ나 페리카나, BHC정도를 먹었는데 새로운 것도 괜찮겠다 싶기도 하고, 너무 트랜드도 익힐 겸해서다. 가마치 통닭은 옛날 통닭같은 느낌으로 한 마디를 얇은 튀김으로 바싹 튀겨서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살을 발라먹는 걸 귀찮아 하는 편이어서 순살을 먹자고 했다. 가마치 통닭의 주메뉴는 아니지만, 나쁘지는 않았다. 또 맛있는 메뉴는 똥집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어릴 적에나 닭똥집을 먹었는데 안먹은지 꽤 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같이 오신 분 중의 한 분이 닭박을 먹자고 하셔서 닭발을 먹었다. 닭발은 살만 발라내서 소스에 요리로 나온 것이었는데 먹기도 편했고, 매울까 염려했지만, 많이 맵지는 않았다. 그래서 맥주랑 먹기에 딱 좋았다.
이렇게 가마치 통닭에 대해 좋은 느낌이 있어서 한 번더 가게 되었다. 처음 간 곳의 메인메뉴를 먹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가마치 통닭의 시그니처엔 한마리 통닭을 시켰다. 메뉴를 보다가 보니 재미있게도 떡뽁이도 팔고 있었다. 치킨집에서 떡뽁이랑. 그러고 보니 얼마 전에 BHC에서도 치킨이랑 떡뽁이를 같이 먹었던 것 같다. 치킨의 기름짐을 떡뽁이가 잘 달래주는 느낌이랄까~. 한마리 통닭에 떡뽂이를 하나씩 시켰다. 이번에는 2명이서 먹었다. 양이 많을 줄 알고 염려했지만, 둘이 먹기에 딱좋았다. 한마리통닭은 작은 닭을 튀겨서 나오다보니 살이 많지 않았다. 떡뽂이는 한 대접으로 나와서 깜짝 놀랐다. 이번에는 맥주를 시키지 않았다. 건전한? 모임이었기에 이렇게만 먹었는데 배가 딱 차는 느낌이었다. 가마치통 닭이 1만원 정도였고, 떡뽁이도 1만원 정도였다.
그렇게 우리는 맛있게 먹었지만... 치킨의 살이 아쉬워서였을까 다시 치킨을 시켜먹고야 말았다. 다른 곳으로... 치킨의 살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두마리 통닭 메뉴도 괜찮을 수 있겠다. 암튼, 요즘 맛있다고 하는 가마치 통닭은 옛날 통닭을 컨셉으로 똥집에 닭발에 떡뽁이랑 순살과 같은 요즘 메뉴도 섞여서 선택의 여지가 많아 보인다. 다음엔 똥집이랑 양념통닭을 먹어봐야겠다. 두 번 밖에 못먹어봤지만, 트랜디하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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