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기 3D 입체 가열식 스퀘어 가습기 무상수리 후기

국산 가열식 가습기를 위한 나의 도전은 무상수리까지 오게 되었다. 한일전기의 3D 입체 가열식 스퀘어 가습기는 물통이 5L로 용량이 큰 편이다. 이전의 글들에서와 같이 나는 국산을 가급적이면 쓰려고 찾아보는 편인데, 이 한일 가습기가 딱이었다. 가격도 괜찮고 말이다.

 

그런데 이 가습기의 경우에는 물부족 센서 에러로 인해 한일전기 홈페이지 고객센터에서 다수의 의견이 줄을 있는 내용이 바로 이것이다. 나의 경우에도 같은 에러가 반복되다가 더 이상은 견디면서 사용할 수가 없어서 고객센터의 안내를 받아 수리센터에 다녀왔다. 수리기간은 일주일도 걸리지 않았다. 평일기준으로 3일 정도 걸렸다.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었다.

 

수리내용을 구두로 확인을 했는데, 물통 상단에 있는 센서가 물기에 닿으면 물부족 에러가 발생한다고 한다. 일단 구두로는 그렇게 확인했고, 수리센터에 직접 방문하여 다시 한번 확인을 했다. 아래 사진처럼 양쪽에 툭 튀어 나온 부분이 센서라고 한다. 이 부분에 물이 닿아서 내부에 물이 침투하면 전면의 디스플레이 창에 물부족이 뜨면서 전원이 차단되어 사용이 되지 않는다고 수리기사님이 알려주었다.

 

 

한일전기 홈페이지에서는 이 가습기의 상단부와 하단부가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세척이 쉽다고 하며, 아래 사진처럼 싱크대에 이 하단부의 스테인리스 물통을 담구어서 세척할 수 있는 것다고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씻다가 자칫 센서부에 물이 들어가면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하니 한일전기의 가열식 가습기 이 모델을 사용하는 분은 주의를 해야할 것 같다.

한일전기 홈페이지에서 3D입체 가열식 스퀘어 가습기 안내모습 중 일부

 

 

사실, 개인적으로는 반품과 환불이 될 거라고 기대했지만, 수리가 잘 되었다는 안내를 받았다. 기사님이 수리를 잘 하셨다니 다행이지만, 제품 설계에 문제가 있어보이는 이것을 얼마나 사용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가습기를 사용하고 나면, 잔여물이 바닥에 조금 깔려 있는데 이것을 버릴 때에도 센서의 반대편으로 물을 버려야 하고, 세척할 때에도 조심해야하니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씁쓸하게도 그리고 아쉽게도 이번 국산 가습기는 선택을 잘못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