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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일하기 싫어하는 직근하급자들의 배신 본문

카테고리 없음

일하기 싫어하는 직근하급자들의 배신

세상관람 2024. 7. 1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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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가 보면 언제나 내 맘대로 잘 되지 않는 것 같다. 나같은 직장인들이 늘 겪는 일이 바로 이 지점이다. 직장인은 언제나 위에 누군가가 있다. 드라마에서 사장이 혹은 회장이 최종판단을 하는데 직장인들에게는 언제나 이들을 위해서 자료를 작성해야하고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상당한 노력을 들여야한다. 소위 이 결재라인에 있는 의사결정 권자들은 자신의 생각과 신념이 대체로 확고한 편이고, 한 사람의 의지를 반영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결재라인에 있는 그들의 관심사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이며 최근에 누구를 만나고 어떤 책을 읽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일거수 일투족에 대해 하급 직원들은 매우 신경을 쓴다. 그래서 그들에 대한 정보를 하급자들은 서로 간에 공유하고 단어, 의미, 논리를 만들어 보고를 한다. 그렇게  해야만이 결재를 받을 수 있다. 옛날 소싯적에 학교 다닐 적에 교과서에 도덕이었는지 윤리 수업이었는지 기억이 나진 않지만 이런 얘기를 들었다. 처칠이 신호 위반을 했나 뭐 교통신호를 무시했나 어쨌는데 교통경찰이 차를 세웠는더 나 총리요 했는데 어쩔? 뭐 이런 내용이다. 상급자고 뭐고 간에 규칙을 지키라는 것이다. 그런데 직장에서 그러니까 으른들의 세계에서 이 딴 얘기는 통하지 않는데. 누가 그랬다. 이왕 할거면 뒤까지 내어 줘야한다고 했다. 좋게 얘기하면 엉덩이까지 흔들어줘도 될까말까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세상은 2024년이 되었건만 한국의 사정은 별로 나아졌는지 모르겠다. 노조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이해하지만 직장인으로서 정말 노조가 직장인의 편인지 알 수 없고 같은 직장인이건만 회사가 정해준 직위에 따라서 각자도생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현실을 뼈저리게 겪는다. 직장은 어디까지나 일하러 온 것이건만 인간들은 일을 하기 싫어한다. 그리고 자기가 받는만큼만 일하고 싶어한다. 유감스럽게도 직장은 직장인 인간의 생각과 반대로 움직인다. 돈을 주기때문에 일해야하고 더 많은 월급을 받고 싶으면 노력해서 인정받으라고 한다. 타당하다. 단, 인간적이고 통상적고 상식적인 수준에서는 말이다.

어느덧 직위를 갖게 된 나로서도 하급자들에게도 같은 얘기를 한다. 열심히 해라. 능력을 인정받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다. 이렇게 알려주건만 이들은 내가 받는만큼만 일 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마치 좋은 결과를 약속했다는 거짓말을 늘어놓는다. 한 둘이 아니라 여럿이서 말이다. 그리고 마치 내가 잘못한 것 마냥 마녀사냥해서 인사쪽에 얘기를 하고서는 감사하는 놈들은 확인되지 않은 건으로 여기저기 소문을 내고 나쁜 놈으로 몰고 가는데 그렇게 분할 수가 없다. 검찰 기소, 경찰 고발을 하고 싶을만큼 말이다. 그 동안 애정을 갖고 맥락과 그 맥락 속에서 이해할 만한 이야기를 했건만 다 잘못되었다누 방식으로 몰아세우니 그 배신감은 이루말할 수 없다. 나의 애정은 정말 쓰레기였던 것이었다. 후회스럽다. 나이브했던 쓸데없는 마음을 쏟은 나 자신에 대해서 말이다.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르겠다. 진정성을 보여주었건만 그 마음과 행동은 온데간데 없고 자신들이 힘들었다는 얘기만 불만으로 터져 나오니 말이다. 누군가는 그래도 그 마음을 버려선 안되고 계속 할 수 밖에 없지 않겠냐 하건만 당해보니 인간적인 마음도 버려야하고 아주 사무적으로만 대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그리고 철저하게 각자 한 성과와 말 그리고 행동을 평가하는 것이 필요함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고용의 융통성이 필요함을 절감했다. 나는 직장인임어도 말이다. 아직 성숙하지 못한 노동에 대한 인식, 제도, 노동자는 무조건 거룩한 척 하는 정치색과 행동들에 분노하게 된다.

일하기 싫어하는 직원들에게 배신은 너무도 뼈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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