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여행. 간사이공항에서 우메다역 리무진 버스 실제 경험

오사카여행. 어쩌다가. 느닷없이 가게 된 여행이었다. 사실 이 블로그에서 이런저런 글을 쓰긴 하지만, 정작 내가 궁금한 것 내가 겪은 것을 위주로 쓸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글쓰기인 것 같다. 그래서 오사카여행을 가게 되면,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이 공항에서 내가 묵어야 하는 숙소까지 어떻게 가느냐이다. 특히, 처음 여행하는 관광지의 경우에는 이런 정보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며칠 전에 올렸던 간사이공항에서 우메다역 가는 법 글도 사실은 내가 멀쩡하게 잘 다녀오기 위해서 기억을 하기 위해서 쓴 글이었다.  직접 가보진 못했지만, 다른 사람들의 여러 경험들을 글로 적었었다. 그래서 나름대로는 기억이 뚜렸했다. 간사이공항 터미널1에 도착하면, 출국장에서 나가자 마자 C구역으로 가서 5번 라인을 타면 된다고. 맞다. 다 맞았다. 그런데 실제로 겪는 건 또 다른 것이었다.
 
이 글에서는 내가 직접 간사이공항에 도착해서 우메다역까지 사실 내가 묵은 숙소는 호텔뉴한큐오사카여서 간사이공항에서 리무진 버스를 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리무진 버스가 뉴한큐오사카호텔까지 가기 때문이었다.
 
출국장에서 바로 나오면 매표소와 정류장이 있다
간사이공항 터미널1에서 입국심사와 세관검사가 끝나면 자동문이 열린다. 거기서 바로 직행(말 그대로 직진해서 밖으로 가)하면 된다. 그러면 왼쪽에는 매표소들이 즐비하고, 오른쪽에는 리무진 버스들이 쭈욱 서 있다. 아래의 사진과 같은 이 모습을 봤다면, 정확히 잘 나왔다. 이 시간대가 저녁 6시 정도이고, 사람이 다소 붐비는 상태였다.

매표소 C에서 티켓을 사면 된다. 현금으로
위 사진의 왼쪽에 보면 매표소 C와 숫자 5와 6이 보일 것이다. 그리고 마스크를 찬 안내원이 있는 곳으로 가면 목적지를 얘기하고, 표를 끊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준다. 버튼만 누르면 된다.
하지만, 나는 옆에 다른 사람이 있었고, 버튼식 키오스크가 미리 어려워 보이지 않아서 직접 했다. 언어는 영어와 일본어 2개만 가능하였고, 영어를 누르고, 목적지를 osaka station을 누르고, 사람 수를 누른다. 그리고 현금 1600엔을 넣으면 티켓이 나온다. 키오스크가 여러 대 있으니까 대기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다. 그리고 가운데에는 시간표가 안내되어 있다.

5번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UM1(신한큐오사카호텔)에서 내리기
내가 줄을 기다리다 보니 5번 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고베로 가는 6번 줄을 막고 있을 수 있으니 옆에서 뭐라고 하면 잠깐 비켜주거나, “This (waiting) line is for number five” 혹은 “This is the line for osaka tation bus”이라고 알려주면 좋다. 참고로 오사카역 리무진 버스는 2군데에서 정차한다. UM1이 뉴한큐오사카호텔이고, UM2가 허비스 오사카이다. 본인이 어디서 내리는지 꼭 확인하면 좋겠다. 그리고 버스탈 때 너무 놀라지 말길 바란다. 40인승 버스인데 복도? 이동하는 곳에 사람들이 앉을 수 있다. 그러니까 50명이 타고 갈 수도 있고, 다소 답답할 수 있으니 담담하게 받아들이면 좋겠다.  나 같은 경우에는 좀 황당했는데, 가운데 의자를 내리는 것을 일본 사람이 열어달라고 했는데, 보니까 오른쪽 바깥쪽 의자에서 꺼내도록 되어 있어서 굳이 신경쓰지 않아도 되다. 나도 잘 몰라서 머뭇머뭇하고 있었는데 일행이었던 뒷 사람이 저 사람한테 의자 내려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니가 여기서 꺼내면 돼(내 맘대로 해석) 하고 알려주었다.

어쨋든 오사카에서 즐거운 여행이 되길. 이것만 잘 해도 여행의 반은 잘 될 거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니!!!